3차 예선 요르단 전 프리뷰(3.25(화) 20시, 수원 / MBC, 쿠팡플레이 중계)

2025. 3. 22. 21:212026 북중미 월드컵/아시아 지역예선

1.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순위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위한 아시아 3차 예선이 점입가경입니다. 각 조별로 총성 없는 축구전쟁을 치르고 있을 정도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우선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B조의 현재 각국 순위와 7차전 이후 현재 상황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조 순위

순위 국가명 경기 승점
1 대한민국 7 4 3 0 13 6 +7 15
2 요르단 7 3 3 1 12 6 +6 12
3 이라크 7 3 3 1 7 5 +2 12
4 오만 7 2 1 4 7 10 -3 7
5 쿠웨이트 7 0 5 2 7 13 -6 5
6 팔레스타인 7 0 3 4 5 11 -6 3

 

 

우리나라는 지난 7차전에서 홈경기 등 여러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피파랭킹 80위 오만과 비기는 졸전을 치르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라크도 쿠웨이트와 비기면서 승점 1점밖에 획득하지 못하는 바람에 3점 차 선두를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 1,2위를 달리던 두 나라가 비긴 틈을 타 오만이 최하위 팔레스타인을 3:1로 누르면서 조 2위로 도약하게 되는 등 조별 양상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번 8차전 또한 3.25(화) 홈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홈경기 승률이 그리 좋지 못한 까닭에 반드시 유리하다고 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총 7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했음에도 1승 2무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우리 조에서 난적인 이라크를 3:2로 이기긴 했지만 한 두수 아래인 오만과 팔레스타인을 홈으로 불러들여서 3점을 획득하지 못한 것이 현재 살얼음판 선두를 달리게 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2. 요르단 전 출전 선수 명단


 

지난 목요일 오만과의 경기는 내용도 졸전에 가까웠으나, 이강인, 백승호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까지 당하는 설상가상의 상황을 맞게 됨에 따라 향후 요르단 전에 상당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요르단 전을 더욱 어둡게 합니다. 3.22.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로는 이강인, 백승호, 정승현이 부상으로 소집해제 되었다고 합니다. 대체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요르단 전에 임한다고 하는데 앞서 두 선수야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했다고 하지만 정승현 선수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왜 뽑았는지 의문입니다.

 

그리하여 포지션 별로 3.22. 현재 GK는 3명, DF는 8명, MF는 11명, FW 3명 총 25명으로 경기에 나섭니다.

골키퍼(3명)
김동헌(김천 상무) 이창근(대전 하나시티즌) 조현우(울산 HD FC)

 

수비수(8명)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박승욱(김천 상무) 설영우(FK츠르베나즈베즈다)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정승현(알 와슬 FC) 조유민(사르자 FC)
조현택(김천 상무) 황재원(대구 FC) 김주성(FC 서울) : 대체발탁

 

미드필더(11명)
박용우(알 아인) 배준호(스토크시티 FC) 백승호(버밍엄시티 FC)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양민혁(퀸즈파트레인저스) 양현준(셀틱 FC)
엄지성(스완지시티 AFC)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이강인(파리 셍제르망 FC)
이동경(김천 상무) 이재성(FSV마인츠05)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
황희찬(울버햄튼)    

 

최전방 공격수(3명)
오세훈(FC 마치다 젤비아) 오현규(KRC 헹크)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

 

 

 

3. 경기 예측


 

이번 8차전은 양 국가 모두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될 것입니다. 더군다나 요르단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우리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감이 있는 터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됩니다. 지난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는 요르단의 핵심선수인 무사 알 타마리(스타드 렌)가 결장하는 바람에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에는 알 타마리가 나오므로 경계대상 1호로 철저히 마킹해야 합니다. 수비에서는 K리그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인 야잔 알 아랍도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역시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오만 전에서도 그랬듯 경기 양상은 비슷하게 흘러갈 것입니다. 중동 국가들이 우리를 상대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전술인 선 밀집수비+후 역습일 것으로 예측합니다. 요르단은 오만보다 한 수 위의 국가이므로 수비는 더 견고할 것이고 공격의 창은 더욱 날카로울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우리가 잘 막아내고 밀집수비를 정교한 플레이로 뚫어 낼 수 있을지 여부가 승리의 관건일 듯싶습니다.

 

설영우 선수의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듯 우리 홈구장인데도 잔디 관리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건 뼈아픈 일입니다. 상암의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고양으로 변경했는데도 나아지는 것이 없으니 참으로 걱정입니다. 부디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그라운드 상태가 더 낫기를 바라며, 홈 어드벤티지를 십분 활용하여 꼭 승리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참고로 이번 요르단 전은 MBC와 쿠팡플레이에서 중계할 예정입니다. 라이브로 시청하시면서 우리나라의 본선 진출 확정에 힘을 보태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쿠팡플레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