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6. 23:36ㆍ2026 북중미 월드컵/아시아 지역예선
2026 북중미 월드컵 9차 예선 경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각 조별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되었는데 본선 진출 확정국 윤곽이 거의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각 조별 순위 현황과 10차전 경기 및 플레이오프 전망 등 관심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포스팅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A조 9차전 경기 결과>
① 아랍에미리트 0 : 0 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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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현재 순위
순위 | 국가명 | 경기 | 승 | 무 | 패 | 득 | 실 | 차 | 승점 |
1 | 이란 | 9 | 6 | 2 | 1 | 16 | 8 | +8 | 20 |
2 | 우즈베키스탄 | 9 | 5 | 3 | 1 | 11 | 7 | +4 | 18 |
3 | 아랍에미리트 | 9 | 4 | 2 | 3 | 14 | 7 | +7 | 14 |
4 | 카타르 | 9 | 4 | 1 | 4 | 17 | 21 | -4 | 13 |
5 | 키르기스스탄 | 9 | 2 | 1 | 6 | 11 | 17 | -6 | 7 |
6 | 북한 | 9 | 0 | 3 | 6 | 9 | 18 | -9 | 3 |
우즈베키스탄은 홈팀 UAE에 비기기만 해도 이란에 이어 조 2위가 되어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진출을 확정할 수 있게 되는 중요한 일전이었습니다. 홈팀 UAE의 경우 2위 우즈벡을 반드시 잡아야만 본선 진출에 더욱 가까워지게 되므로 역시나 매우 중요한 한판 승부였습니다. UAE는 벤투 감독을 경질하고 과거 수원 삼성에서 '올리'라는 이름으로 활약한 올러로이우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여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두 팀은 열심히 승부를 내기 위해 싸웠으나 결국 0대 0으로 비기게 되었고, 우즈벡은 사상 최초의 월드컵 본선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우리와 여러 차례 맞붙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마다 우리나라를 넘지 못하고 우리가 본선 진출하는 데 제물이 되기도 했던 비운의 역사가 있었습니다만, 8.5장으로 늘어난 이번 대회에서 수혜를 입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우즈벡의 열망과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하고 싶고,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합니다.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 달성하기를 응원합니다. UAE는 키르기스스탄과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마지막까지 본선 진출의 꿈을 이어나갈 듯합니다.
이란은 이미 본선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카타르와 경기를 가졌습니다. 동기부여가 다소 떨어진 탓인지 퇴장을 당하는 선수가 발생했고 결국 카타르에게 일격을 당해 1대 0으로 져 조별 예선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홈에서 카타르는 반드시 승점을 확보해야만 플레이오프에 보다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란 보다는 간절한 상황이었고, 이란의 선수 1명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우위를 잘 살려 결국 승리를 가져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카타르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였습니다. 참고로 지난 아시안컵 4강에서 2대 3으로 이란이 카타르에게 패한 이후 1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또다시 카타르에게 0대 1 패배를 기록하게 되어 무패행진과 3차 예선 무패 기록 모두 깨지게 됐습니다.
키르키스스탄과 북한은 2대 2로 비기며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두 팀 모두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북한은 1승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나, 김성혜 선수가 후반 추가 시간에 자책골을 기록하는 바람에 다잡은 승리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B조 9차전 경기 결과>
① 오만 0 : 3 요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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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현재 순위
순위 | 국가명 | 경기 | 승 | 무 | 패 | 득 | 실 | 차 | 승점 |
1 | 대한민국 | 9 | 5 | 4 | 0 | 16 | 7 | +9 | 19 |
2 | 요르단 | 9 | 4 | 4 | 1 | 16 | 7 | +9 | 16 |
3 | 이라크 | 9 | 3 | 3 | 3 | 8 | 9 | -1 | 12 |
4 | 오만 | 9 | 3 | 1 | 5 | 8 | 13 | -5 | 10 |
5 | 팔레스타인 | 9 | 2 | 3 | 4 | 9 | 12 | -3 | 9 |
6 | 쿠웨이트 | 9 | 0 | 5 | 4 | 7 | 16 | -9 | 5 |
대한민국과 요르단이 나란히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수확함에 따라 본선 진출을 확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요르단은 알리 올완 선수의 해트트릭을 바탕으로 오만 원정에서 3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요르단과 오만 경기가 먼저 있었기 때문에 한 때 요르단이 골득실에서 우리를 앞서 순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이라크에 2대 0 승리를 거두며 2위로 다시 떨어지긴 했지만 A조 우즈베키스탄과 마찬가지로 요르단 사상 최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요르단은 지난 아시안컵부터 우리나라를 예선과 4강에서 괴롭히면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었는데 이번 예선에서 그 결실을 드디어 맺게 되었습니다. 지난 아시안컵을 계기로 중동의 신흥 강호로 등극하게 되었는데 특히 알리 올완, 무사 알타마리, 야잔 알나이마트, 야잔 알아랍 등 요르단 축구의 황금세대를 이끄는 선수들과 자말 셀라미 감독의 용병술로 본선 진출이라는 큰 사고(?)를 치게 되었습니다. 물론 본선 티켓이 8.5장으로 늘어난 것 역시 유리하게 작용했긴 했지만 요르단의 저력이 일궈낸 쾌거라 하겠습니다.
반면 이라크는 한국, 요르단과 함께 본선 진출 확정을 놓고 경쟁을 하다가 졸지에 플레이오프로 떨어지게 되었는데 특히 팔레스타인에게 진 경기가 너무나 뼈아프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감독의 경질까지 초래한 이 경기로 인해 결국 2위 싸움마저 어렵게 되었고 플레이오프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다만, 마지막 10차전에서 요르단에 패하더라도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매우 높은 상황이므로 아직 본선 진출의 희망을 포기할 상황은 아닙니다. 아이멘 후세인 선수가 다시 돌아오고 아놀드 감독의 용병술이 더해지면 충분히 본선에 진출할 저력은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팔레스타인은 최하위 쿠웨이트 원정 경기에서 2대 0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0차전 오만전에서 크게 승리하고 이라크가 요르단에 대패할 경우 골득실에서 뒤집을 수 있는 확률은 존재하므로 최종전에서도 사력을 다해 경기를 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10차전 다른 경기들은 다소 맥 빠지는 경기일 수 있으나 팔레스타인 VS 오만 경기는 그나마 흥미를 가지고 관전해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있겠습니다.
<C조 9차전 경기 결과>
① 호주 1 : 0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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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 현재 순위
순위 | 국가명 | 경기 | 승 | 무 | 패 | 득 | 실 | 차 | 승점 |
1 | 일본 | 9 | 6 | 2 | 1 | 24 | 3 | +21 | 20 |
2 | 호주 | 9 | 4 | 4 | 1 | 14 | 6 | +8 | 16 |
3 | 사우디아라비아 | 9 | 3 | 4 | 2 | 6 | 6 | 0 | 13 |
4 | 인도네시아 | 9 | 3 | 3 | 3 | 9 | 14 | -5 | 12 |
5 | 바레인 | 9 | 1 | 3 | 5 | 5 | 15 | -10 | 6 |
6 | 중국 | 9 | 2 | 0 | 7 | 6 | 20 | -14 | 6 |
C조는 일본을 제외하고 나머지 국가들의 혼전 양상이 지속되고 있었으나 이번 9차전을 통해 어느 정도 본선 진출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일본은 호주 홈에서 열린 9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을 거의 제외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실험하는 등 여유를 부렸는데 결과적으로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일본 역시 이란과 마찬가지로 3차 예선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고, 이로서 우리나라만 현재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 중인 약간의 어부지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호주는 1위 일본을 맞아 1대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확보함에 따라 사실상 본선진출을 확정 짓게 되었고 사우디는 마지막 호주 전에서 호주에게 대승을 거둬야지만 2위가 가능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경기시작 전부터 양 팀의 신경전이 뜨거웠던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경기는 인도네시아가 중국을 1대 0으로 이기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중국은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는데 이날 패배로 모든 것이 물거품 되며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월드컵 티켓이 아시아에 8.5장으로 확대된 이유 중 하나가 중국의 참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말들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중국은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이 진출할 수 있을 정도로 무한정 아시아 본선티켓을 늘릴 수도 없는 상황이므로 다음 월드컵에서는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맞붙은 인도네시아만 보더라도 신태용 감독을 영입하여 전력을 강화했고 적극적 귀화정책으로 어쨌든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를 반면교사 삼아 2030년 월드컵을 준비해 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승리로 동남아시아 축구 사상 첫 플레이오프 진출의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레인 홈에서 열린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는 원정팀 사우디가 2대 0으로 바레인을 격파하였습니다. 바레인은 지면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였기 때문에 홈경기에서 절실한 승리를 원하였으나 결국 패배함으로써 중국과 함께 탈락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사우디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10차전 호주전에서 기적을 이뤄낼 경우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에 그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A조 향후 경기 일정
< 10차전 일정> : 2025. 6. 10(화)~11(수)
- 우즈베키스탄(홈) VS 카타르(원정)
- 키르기스스탄(홈) VS 아랍에미리트(원정)
- 이란(홈) VS 북한(원정)
B조 향후 경기 일정
< 10차전 일정>: 2025. 6. 10(화)~11(수)
- 대한민국(홈) VS 쿠웨이트(원정) 20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요르단(홈) VS 이라크(원정)
- 팔레스타인(홈) VS 오만(원정)
C조 향후 경기 일정
< 10차전 일정>: 2025. 6. 10(화)~11(수)
- 일본(홈) VS 인도네시아(원정)
- 중국(홈) VS 바레인(원정)
- 사우디아라비아(홈) VS 호주(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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