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IFA 클럽월드컵 8강 및 4강 경기 결과, 결승전 예측 등

2025. 7. 13. 11:042025 FIFA 클럽 월드컵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회 경기결과 업데이트가 다소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2025 피파 클럽월드컵 경기는 4강까지 치러졌고 이제는 최강자를 가리는 결승전만 남겨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어떤 두 팀이 올라왔고 결승전 경기는 언제, 어떻게 진행되며 누가 최종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지에 대해서도 예측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

 

8강전 경기 결과


< 7월 5일 (토) >

한국시각 경기 국가 및 득점 장소
04:00 플루미넨시  2
(브라질)
1  알 힐랄
(사우디아라비아)
캠핑 월드 스타디움

 

브라질의 플루미넨시와 알 힐랄의 경기는 플루미넨시가 2대 1로 알 힐랄을 누르며 4강전에 진출하였습니다. 비유럽 두 팀의 대결로 남미와 아시아 팀 중 한 팀은 4강전에 진출 가능한 경기로서, 알 힐랄의 상승세가 무서웠기에 알 힐랄의 승리를 살짝 예측하기도 하였으나 브라질 리그의 강호 앞에서 돌풍이 잠재워지게 되었습니다. 알 힐랄은 앞선 다른 경기들과 달리 주요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고 플루미넨시의 역습과 세밀한 마무리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야신 부누 선수가 여러 차례 선방을 보여주긴 했으나 2골을 실점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더구나 PK 판정을 받을 수 있었던 두 차례를 장면들이 모두 무산되면서 더욱 맥 빠진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쨌든 플루미넨시는 돌풍의 팀 알 힐랄을 실력으로 누르고 4강에 가장 먼저 입성하게 되었는데, 이 팀의 경기력과 4강까지 올라간 결과를 놓고 보면 울산 HD를 마냥 비난만 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긴 했지만 한 때 역전하며 몰아붙이기도 하는 등 오히려 상당히 선전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한국시각 경기 국가 및 득점 장소
10:00 파우메이라스  1
(브라질)
2  첼시
(잉글랜드)
링컨 파이낸셜 필드

 

첼시가 브라질의 강호 파우메이라스를 2대 1로 이기고 4강전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파우메이라스의 강한 압박과 역습 등 전술로 기세가 등등했지만 첼시의 안정적인 수비력과 조직력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이 경기는 파우메이라스에서 첼시로 이적이 확정된 젊은 유망주 이스테방 윌리앙 더비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스테방은 이 경기에서 왜 자신이 첼시로 이적하게 됐는지에 대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스테방은 상당히 어려운 각도에서도 슛을 성공시켜 동점골을 넣었는데 프리미어리그와 특히 첼시 팬들에게 상당한 기대감을 안겨주는 원더골이었습니다. 첼시는 파우메이라스에 이어 4강전에서 또 하나의 브라질 리그팀 플루미넨시와 결승전 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대진운 빨이라는 약간의 비난도 있으나 어찌 됐든 잉글랜드 리그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는 첼시의 종착점이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7월 6일 (일) >

한국시각 경기 국가 및 득점 장소
01:00 파리 셍제르망  2
(프랑스)
0  바이에른 뮌헨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많은 세계 축구인들의 기대감이 컸던 경기, 8강전 최대의 빅매치이자 결승전에서 만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두 팀이 만났습니다. 경기 결과는 파리 셍제르망이 난적 바이에른 뮌헨을 2대 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이 경기를 승리함으로써 PSG는 2021년 이후 뮌헨 상대 연패를 끊어내게 되었고 우승에 더욱 한 발짝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경기 내용과 양상은 양 팀이 팽팽하게 흘러갔으며 바이에른 뮌헨이 전반 마지막 우파메카노의 세트피스 골로 앞서 나가는 듯했지만 명백한 오프사이드 골로 득점이 취소되면서 전반전에는 득점 없이 비기고 끝이 났습니다. 이 경기에서 화재가 된 장면은 따로 있었는데, 전반전 마지막 추가시간 경 무시알라 선수와 돈나룸마 골키퍼의 경합 상황에서 무시알라 선수가 걸려 넘어지면서 상당히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무시알라 선수는 왼쪽 발목이 탈구되고 종아리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하게 되었는데 원인 제공자(?) 돈나룸마 골키퍼는 죄책감에 경기 중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경기 이후 바이에른 뮌헨 구단 공식 오피셜에서 무시알라는 곧 수술을 받게 될 것이며 회복까지 최소 4~5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뮌헨 입장에서는 이 경기 패배도 뼈아프지만 2025년 시즌 무시알라 선수를 잃게 되어 올 시즌 공격진에 먹구름이 낄 전망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선수 이강인과  김민재는 8강전 경기에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선수 모두 다가오는 시즌에는 팀을 좀 옮겼으면 합니다. 충분히 실력이 있는 선수들인데 이제는 좀 더 주력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여 기존 소속팀들과 이별을 고할 때가 아닌가 저는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PSG는 후반전에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두 골을 몰아넣으며 거함 뮌헨을 격침시켰습니다. 뮌헨은 반대로 2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명성답지 않게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며 짐을 싸게 되었습니다. 올 시즌 극강의 폼을 보인 PSG가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보여주는 경기력과 저력을 볼 때 최종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한국시각 경기 국가 및 득점 장소
05:00 레알 마드리드  3
(스페인)
2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독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두 팀의 경기는 앞서 열린 8강전 경기들에 비해 득점이 많이 나온 박진감 넘치는 난타전의 경기였습니다. 특히 후반적 경기 막판에 골이 터져 나오며 끝까지 팬들의 손에 땀이 쥐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레알은 이번 대회 최고의 발견 신예 곤살로 가르시아가 좋은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갔고, 또 한 명의 가르시아인 프란 가르시아 선수가 왼쪽 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득점까지 성공해 전반을 2대 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후반전 정규시간 마지막 무렵 도르트문트의 바이어 선수가 클리어링 미스가 된 공을 잡아 슛을 성공시켜 2대 1로 따라붙으면서 추격의 불꽃이 솟아오르게 되었는데, 레알의 간판 공격수인 킬리안 음바페가 환상적인 발리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3대 1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이대로 경기가 무난하게 끝나겠거니 생각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레알의 하위선 선수의 불필요한 파울로 PK를 헌납하게 되었고 기라시 선수가 성공을 시키며 3대 2로 다시 추격했습니다. 정말 마지막에 마지막 찬스에서 도르트문트의 회심의 슛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연장전으로 가기 전 경기가 끝났습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3대 2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누르고 4강 마지막 자리에 올라타게 되었습니다. 레알과 PSG가 4강에서 만나는 4강전이 실질적인 결승전이 될 전망입니다.

 

 

4강전 경기 결과


< 7월 9일 (수) >

한국시각 경기 국가 및 득점 장소
04:00 플루미넨시  0
(브라질)
2  첼시
(잉글랜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첼시가 플루미넨시를 2대 0으로 이기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첼시는 그간 브라질 리그 팀들과 총 세 차례 경기를 펼쳤는데 조별리그에서 플라멩구에게 3대 1로 무릎을 꿇긴 했지만 토너먼트에서 만난 나머지 두 팀에게는 승리를 거두며 나름 브라질 리그 팀 킬러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첼시의 신예 주앙 페드루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멀티골을 기록하며 결승전에서 활약도 기대해 볼만합니다. 주앙 페드루는 골을 넣고도 별도의 세리머니 없이 두 손을 모으거나 양팔만 들어 올리는 매우 절제된 모습을 보였는데 이유는 플루미넨시가 유소년 시절 친정팀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을 이렇게 키워준 친정팀과 팬들에 대한 예우 및 존중을 보이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첼시는 앞서 여러 번 언급했듯이 실력도 실력이지만 대진운이 매우 좋은 상황이라 결승전에서 의외의 결과를 연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정규시간 내 승부를 내지 못할 경우 승부차기 등을 노려 볼 수도 있기에 섣불리 PSG의 낙승을 예측하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잉글랜드 리그의 자존심 첼시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플루미넨시는 그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4강까지 왔지만 결국 첼시라는 산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4강까지 살아남으며 남미 축구의 저력을 충분히 보여줬으며 유럽 팀 절대 우위의 예측을 깨며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하였습니다. 플루미넨시라는 클럽 팀을 제대로 홍보한 최고의 성과를 거둔 대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7월 10일 (목) >

한국시각 경기 국가 및 득점 장소
04:00 파리 셍제르망  4
(프랑스)
0  레알 마드리드
(
스페인)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PSG와 전년도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레알이 만난 실질적인 세계 최강을 가리는 경기였습니다. 일명 '음바페 더비'라고 명명되기도 할 정도로 엄청난 관심과 기대가 있었던 경기였지만 스코어를 놓고 보면 일방적인 경기 결과가 나와 난타전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다소 맥 빠진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PSG가 레알을 4대 0이라는 대승을 거두며 마지막 일정만 남겨 놓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은 우선 레알의 수비가 정상적인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지난 8강전에 하위선이 불필요한 퇴장을 당하며 변화를 수비라인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긴 했습니다. 첫 번째 골을 헌납하는데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한 아센시오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상당히 좋지 못한 폼을 보였지만 팀의 사정상 매우 중요한 4강전에 선발 출장할 수밖에 없었는데 결과론적으로는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골을 헌납한 뤼디거의 경우에도 어이없는 백패스 실수를 범하게 되었고 뎀벨레에게 골을 거의 갖다 바치다시피 했습니다. 경기 시작 10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허무하게 2골을 주고 시작한 레알이 정상적인 경기를 하기에는 매우 어려웠고 또한 PSG가 너무나 강했습니다. 사실 이 두 골도 물론 수비의 실수가 결정적이긴 했으나뎀벨레와 두예의 전방 압박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레알 입장에서는 경기 초반 분위기 탓을 돌릴 수도 있으나 경기 내내 PSG가 76%에 달하는 점유율과 11개의 슈팅(유효 6)을 기록하며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였고, 레알은 4개 슈팅(유효 1)의 저조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PSG는 이번 시즌 리그, 컵대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 우승컵까지 들어 올릴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스쿼드가 워낙 강력하다 보니 이강인 선수가 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이강인 선수가 후반 교체 멤버로 출전했는데 이미 승부가 기운 이후에 등장이어서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물론 네 번째 골의 시발점이 되는 좋은 롱 패스를 보여주긴 했지만 이름값에는 한참 못 미치는 출전 시간이 안타깝습니다. 레알은 수비 불안과 경기력 저하로 패배를 자초했으며, 이번 시즌 우승컵 없이 무관으로 마무리하게 되는 결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클럽 월드컵 결승전 대진표

결승전 경기 일정 및 예측


< 7월 14일 (월) >

한국시각 출전 팀 장소
04:00 첼시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망
(
프랑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첼시와 파리 셍제르망의 결승전 경기는 내일인 7월 14일 한국시간 새벽 4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경우 PSG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긴 합니다만, 첼시가 그간 보여준 끈끈한 수비 집중력과 주앙 페드루 선수를 필두로 팔머와 네투 등 역습 한방이 있는 팀이라 재밌는 경기를 예상해 봅니다. PSG의 뎀벨레, 크바라츠 헬리아, 두예 등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가 되고 이강인 선수가 과연 결승전에도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또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최종 우승컵을 들어 올릴 팀이 어느 팀이 될지 라이브로 지켜보기 위해서는 오늘 일찍 자고 내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할 거 같습니다^^